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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승 무패' 쿠에바스, '노익장' 김재호-'타격왕' 구자욱 넘고 8월 MVP 도전

KT 위즈의 여름 질주를 이끄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월간 MVP(최우수선수)까지 도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8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을 선정했다"며 "박영현(KT) 쿠에바스,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야수 중에서는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김재호(두산 베어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후보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건 역시 쿠에바스다.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개인 승리도 모두 챙기며 5승(1위)을 수확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0.50(36이닝 2자책점)에 탈삼진도 37개(2위)에 달한다. 시즌 전체로 봐도 8승 무패를 기록 중인데, 2승을 추가해 10승 이상이 되면 10승 이상 투수 중 선정하는 승률상도 '100% 승률'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투수 중에는 쿠에바스의 뒤를 지키는 홀드 1위 박영현과 롯데의 '복덩이'로 꼽히는 윌커슨이 쿠에바스의 뒤를 따른다. KBO리그 2년 차인 박영현은 8월 팀 23경기 중 15경기에 등판해 10홀드 3세이브를 수확했다. 특히 2일 수원 SSG 랜더스전부터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8경기 연속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으며 질주했다. 시즌 28홀드인 그는 2위 노경은(SSG)을 6개 차로 널찍이 앞서 홀드왕 수상이 유력하다.롯데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윌커슨도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1.43(37과 3분의 2이닝 6자책점)과 함께 39탈삼진을 솎아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이닝은 공동 3위의 호성적이다. 타자 중에는 KIA 타선의 핵심인 나성범과 박찬호, 타격왕을 노리는 구자욱, 20년 차 노익장을 보여주는 김재호, 30홈런 고지를 밟은 노시환이 꼽혔다.나성범은 월간 타율 0.376(85타수 32안타)과 함께 5홈런(3위) 22타점(3위) 장타율 0.647(2위)로 주요 지표 상위권에 올랐다. 해결사 나성범 앞에 밥상을 차리는 박찬호는 타율 0.382(89타수 34안타) 22득점 출루율 0.466을 기록했다. 타율 5위, 안타 4위, 득점 2위, 출루율 3위에 6도루로 도루 부문 공동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타격왕을 노리고 있는 구자욱은 월간 타율 0.412(85타수 35안타)로 타율 2위, 안타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2루타만 10개를 쳤고 4홈런(공동 4위) 장타율 0.671(1위) 출루율 0.468(2위) 등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2004년 데뷔 후 올해로 프로 20년 차인 김재호도 8월 21경기 중 1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중이다. 지난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월간 타율 0.435(1위) 출루율 0.538(1위) 19득점(공동 4위)을 남겼다.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지닌 그가 2번 타순을 지키면서 두산은 1번 타자 정수빈부터 중심 타자 양의지까지 연결되는 상위 타선이 훨씬 강력해졌다.세 달 연속 후보에 오른 노시환은 지난달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8홈런 24타점으로 두 부문 1위에 올랐으나 82타수 20안타로 타율이 다소 낮다. 긴 부진 속에 이달 중순엔 잠잠했지만, 지난 2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30홈런으로 벽을 깨 9월 남은 기간 활약을 예고했다.KBO 8월 월간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04 15:25
프로야구

[IS 포커스]접전마다 터진 홈런…’미스터 클러치’ 최정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치열한 후반기 승부에서도 1위를 사수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해결사 최정(35)이 있다. SSG는 28일 기준으로 86승 4무 47패(승률 0.647)를 기록 중이다. 매직 넘버 6이 남았으나, 잔여 경기에서 2위 LG 트윈스에 따라 잡힐 경우의 수가 많지 않다. SSG의 성적이 압도적이지만, 세부 기록까지 그런 건 아니다. 득점과 실점을 기반으로 한 피타고리안 승률(기대 승률)은 0.581로 실제 승률과 차이가 6푼 이상 난다. 오히려 LG의 기대 승률이 0.647로 SSG의 실제 승률 이상이다. 기대 승률보다 실제 승률이 높은 건 그만큼 접전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SSG는 올 시즌 2점 차 이내로 끝난 경기에서 44승 18패(승률 0.710)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불펜이 가장 강한 LG(불펜 평균자책점 2.98)도 2점 차 내로 진 것이 24패(29승)에 달하는 점을 생각하면 차이가 크다. 접전에서의 높은 승률에는 타선, 특히 최정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최정은 지난주에도 결정적인 투런 홈런 세 개를 날린 바 있다. 23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1회 결승 투런포, 24일에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회 말 1점 차 리드에서 상대 기세를 확실하게 꺾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5일 LG전에서는 비록 역전을 허용하고 팀은 패했지만, 0-0 투수전의 균형을 깬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것도 최정이었다. 올 시즌 최정은 타율 0.272 장타율 0.506 OPS(출루율+장타율) 0.89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홈런왕이었으나 올해는 4위(24개)로 내려와 있다. 전반기 손가락 통증으로 인한 부진 탓에 예년보다 페이스가 더뎠다. 그러나 최정은 승부처마다 타점을 올리면서 후반기 주춤하던 SSG를 이끌고 있다. 전반기 선발진의 힘이 컸던 SSG는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가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하위 선발들과 불펜진이 흔들렸다. 그 결과 21일 LG에 2.5경기 추격을 허용했으나 최정 등 타선이 3연승을 이끌고 선두를 수성했다. 접전에서 최정의 성적은 뜨겁다. 시즌 24개 홈런 중 15개가 1점 차 이내(공동 3위)에서 나왔다. 후반기로 좁히면 1점 차 이내에서 8홈런 22타점으로 모두 1위다. 후반기 7~9회 성적도 타율 0.405 장타율 0.952 OPS 1.432(1위) 7홈런(1위)에 달한다. 경기 후반, 접전일 때 활약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장타에 집착하지 않고 편안하게 접근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덕분에 장타뿐 아니라 출루율 역시 훌륭하다. 올 시즌 순출루율이 0.116으로 추신수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한유섬(0.110)까지 리그 1~3위가 모두 SSG의 베테랑 타자들이다. 최정은 23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타선을 이끌기보다는 플레이하는 선수들에게 힘을 많이 주려고 한다. 득점 기회가 오더라도 직접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출루해서 기회를 이어가고 팀이 분위기를 타게끔 하려고 노력한다"며 "경기 전 라커룸에서부터 편안하게 생각하고, (상황에) 쫓기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9 05:45
메이저리그

"오타니, 저지 비켜!" HOU 알렉스 브레그먼, '이달의 선수' 선정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28)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휴스턴의 브레그먼이 8월 A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놀란 아레나도는 내셔널리그(N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브레그먼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이다. 아레나도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수상이다. 매체는 브레그먼이한 달간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 브레그먼은 8월 한 달 동안 27경기에 나서 타율 0.362(94타수 34안타) 7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22타점 27득점을 추가하며 휴스턴의 타선을 이끌었다. 출루율(0.452)과 장타율(0.681)을 합친 OPS는 1.133이었다. ‘괴물’로 평가받는 두 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쳐서 받은 상이라 더 의미가 있다. 오타니와 저지도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브레그먼을 넘지 못했다. 그만큼 브레그먼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오타니는 8월에 타율 0.317(101타수 32안타) 8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타율 0.289(90타수 26안타) 9홈런 22타점을 올렸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 수상자인 아레나도는 8월 한 달간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107타수 39안타) 9홈런 29타점을 올렸다. 출루율(0.401)과 장타율(0.729)을 합친 OPS는 1.139를 기록했다. MLB 사무국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오른손 투수 조지커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커비는 첫 수상이다. 그는 2011년 마이클 피네다 이후 처음으로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시애틀 투수가 됐다. 또한 커비는 팀 동료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5월, 6월)에 이어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3 10:10
프로야구

seezn best 팬투표 65% 독식, 조아제약 6월 MVP 이정후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 베스트 월간 MVP' 6월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었다. 이정후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케이티시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seezn' 앱을 통해 진행된 투표에서 총 8584표를 획득, 박병호(2162표) 켈리(1428표) 구창모(NC 다이노스·993표)를 따돌리고 6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4월부터 진행된 ‘시즌 베스트 월간 MVP’ 투표에서 8000표 이상 득표자가 나온 건 이번 달 이정후가 처음이다.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투표에서 이정후가 유효표 1만3167표 중 65%를 독식해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6월 MVP 경쟁은 치열했다. 박병호는 24경기에서 타율 0.247(89타수 22안타) 10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 장타율 3위, 득점 공동 5위 등 공격 전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6월 25일 수원 LG전부터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켈리는 6월에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 LG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이 1.91에 불과했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이정후에게 향했다. 이정후는 25경기에서 타율 0.392(97타수 38안타) 8홈런 2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496)과 장타율(0.691)을 합한 OPS도 1.187로 높았다. 월간 타점과 최다안타 1위, 장타율 공동 1위, 타율과 홈런, 출루율에선 모두 2위에 오르며 '완성형 타자'로 발돋움했다. 이정후의 존재감을 앞세운 키움은 6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16승을 따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라운드에선 누구도 넘보기 힘든 공든 탑을 쌓아가고 있다. 17일 기준으로 개인 통산 타율이 0.340으로 3000타석 기준 리그 역대 1위. '타격의 달인' 장효조(0.331)을 1할 가까이 앞서 있다. 하지만 만족을 모른다.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워낙 영리하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촌평했다. 이정후가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 베스트 6월 MVP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18 06:40
야구

MIL 옐리치 팬들에게 입장권 1만장 선물, 이유는?

2018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의 크리스천 옐리치(31·밀워키)가 팬들에게 통큰 선물을 했다. 밀워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옐리치가 21~24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4연전에서 총 1만 장의 티켓을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옐리치는 "올 시즌 홈 팬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고 전했다. 밀워키 16일 현재 89승 57패, 승률 0.61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라 있다. 2위 세인트루이스(76승 69패) 12.5게임 차 앞서 지구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옐리치는 지구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세인트루이스와 이번 홈 4연전에 홈 관중 1만 명을 초대해 기쁨을 나누려고 한다. 옐리치는 밀워키의 간판타자다. 2018년 타율 0.326, 36홈런, 110타점을 올렸고 이듬해엔 타율 0.329, 44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지난해 3월 옐리치와 2020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 9년 총 2억 15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공교롭게 이후 부진한 모습이다. 단축 체제로 열린 지난해 58경기에서 타율 0.205, 12홈런, 22타점에 그쳤다 올 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속에 103경기 출장에 그쳤고 성적(타율 0.249, 8홈런, 45타점)도 영 신통치 않다. 이형석 기자 2021.09.16 16:32
야구

TOR 세미엔-SD 타티스 주니어,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류현진과 김하성의 팀 동료가 5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는 3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각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 AL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커스 세미엔(30), NL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5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1800만 달러(200억 원) 계약한 세미엔은 5월 한 달 동안 28경기에 나서 타율 0.368(114타수 42안타) 8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9)과 장타율(0.702)을 합한 OPS는 1.149에 이른다. 이 기간 AL OPS와 장타율 1위, 출루율 2위였다. 세미엔의 이달의 선수 수상은 2013년 MLB 데뷔 이후 처음이다. 토론토 선수가 이달의 선수에 뽑힌 건 지난 2015년 8월 에드윈 엔카나시온 이후 6년 만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되고도 MLB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5월 한 달 동안 20경기에 나서 타율 0.353(68타수 24안타) 9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0.440, 장타율 0.824, OPS 1.264에 이른다. 이 기간 NL 타점 1위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작년 8월 처음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후 두 번째 수상이다. 샌디에이고 선수가 받은 마지막 이달의 선수 수상이기도 했다. 이밖에 ‘5월의 루키’는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와 트레버 로저스(마이애미)가 수상했다. ‘5월의 구원투수’는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라이언 테페라(시카고 컵스), ‘5월의 투수’는 리치 힐(탬파베이),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이 선정됐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3 07:37
야구

밀워키 외야 보강, 브래들리 주니어 2년 계약 '공식' 발표

밀워키가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1) 영입을 공식화했다. 밀워키 구단은 9일(한국시간) 브래들리 주니어와 2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래들리 주니어의 올 시즌 연봉은 1300만 달러(148억원)이다. 2022시즌 계약은 선수 옵션인데 만약 계약을 옵트아웃 하지 않는다면 연봉 1100만 달러(125억원)를 받게 된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0번에 지명(보스턴)됐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수준급 수비 능력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16시즌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8년에는 무키 베츠(당시 보스턴), 알렉스 고든(당시 캔자스시티)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타격 정확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펀치력을 갖춘 준수한 외야 자원이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통산(8년) MLB 성적은 타율 0.239, 98홈런, 376타점.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7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09 03:09
야구

워싱턴으로 이적한 조쉬 벨, 조정 피해 635만 달러에 계약

트레이드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조쉬 벨(29)이 원만하게 연봉 합의를 이뤘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벨이 워싱턴 구단과 연봉 635만 달러(70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벨은 지난달 단행된 트레이드 때 피츠버그를 떠나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두 번째 연봉 조정 자격을 갖고 있어 2021시즌 연봉에 관심이 쏠렸다. 벨의 2020시즌 연봉은 480만 달러(53억원)였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은 2019년 올스타에 뽑혔다. 그해 143경기에서 타율 0.277, 37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타율 0.226, 8홈런, 22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6 13:10
야구

이정후, 박병호도 외인 타자 없는 키움의 희망이자 대들보

신인왕 출신 이정후(22·키움)는 매년 발전하고 있다. 폭발력을 자랑하던 키움의 강타선이 올 시즌 화력이 다소 주춤해 이정후의 활약상은 더욱 돋보인다.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그는 이제 팀의 대들보다. 이정후는 17일 고척 롯데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는 짜릿함을 맛봤다. 앞선 타석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한 그는 3-3으로 맞선 9회 말 1사 1·2루에서 끝내기 2루타를 쳤다. 9회 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희생번트 작전이 실패해 키움으로선 부담감이 커졌지만, 이정후가 2루타로 선행 주자를 여유 있게 불러들였다. 이정후는 이날 팀이 기록한 9안타 중 절반에 가까운 4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찬스를 만들고 또 해결하는 것까지, 이날 키움 공격의 시작과 끝을 모두 담당했다. 그는 "그동안 끝내기 찬스가 많진 않았다. 타격감이 좋은 가운데 찬스가 왔고, 나의 존을 잘 지키면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배팅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팀이 이기려면 한 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오늘 좋은 타점을 기록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올해 성적은 눈부시다. 17일 현재 타율 0.379(3위)로 업그레이드된 정확성을 선보인다. 특히 장타율 향상이 눈에 띈다. 올해 홈런은 6개로, 정규시즌의 약 26%를 소화한 시점에 벌써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장타율은 0.634(4위)로 지난 3년간 장타율 0.449를 훨씬 상회한다. 출루율은 0.446으로 3위.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아버지(이종범)에게 물려받은 야구 DNA에 노력까지 갖춘 이정후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늘 성장을 도모한다. 타격감이 안 좋으면 전력 분석실의 문을 두드려 문제점을 찾으려 한다. 올 시즌엔 스프링캠프부터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둬 타격한 결과 평균 타구 속도가 145㎞에서 155㎞로 증가했고, 2루타와 홈런 등 장타력이 좋아졌다. 고졸 입단 4년 차로 프로에 적응하며, 근육량이 늘어난 점도 장타력 향상의 비결이다. 특히 키움의 강타선이 지난해까지 보여준 화력을 잃은 채 침체에 빠져 있어 그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진다. 키움은 현재 4번타자도, 외국인 타자도 없다. 박병호는 타율 0.197(7홈런, 22타점)의 부진에 허리·손목·무릎 등이 좋지 않아 1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올린 뒤 일본 한신으로 옮긴 제리 샌즈의 대체자로 영입된 테일러 모터는 10경기 타율 0.114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5월 30일 올 시즌 1호로 퇴출됐다. 이번 주 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나, 자가 격리 등을 포함하면 실전 투입까지 꽤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박병호를 대신해 김하성이 타순을 옮겼지만, 부담을 느낀 탓인지 4번타순 타율이 0.190으로 시즌 타율에 0.268에 훨씬 못 미친다. 이들을 대신해 박동원이 타율 0.336 8홈런 29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포수 포지션 특성상 여러 부담이 크다. 무릎 통증으로 2~3일 휴식이 주어졌다. 분명 타선의 힘이 예년만 못하다. 그런 가운데 이정후만큼은 변함없이, 오히려 더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롯데전에서 홀로 북 치고 장구 치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며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정후는 키움의 희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0.06.18 13:30
야구

답답한 공격력 뚫어줄 KIA의 '이범호 복귀' 카드

KIA는 지난 3일까지 팀 타율 0.234로 8위에 처져 있다. 득점권 타율은 0.235(6위)다. 역대 가장 빠른 개막에 쌀쌀한 날씨 탓인지 대다수 팀이 예년보다 무뎌진 방망이에 속앓이 중이지만, KIA는 팀 타율(0.250)과 득점권 타율(0.247) 모두 리그 평균보다 낮다. 3일 경기에서는 삼성(3개)보다 3배 많은 총 9개 안타를 때렸고, 여기에 4사구(3개)와 상대 실책(2개)으로 훨씬 많이 출루하고도 3-6으로 졌다. 규정타석을 채운 제레미 해즐베이커와 나지완·최원준이 1할 타율에서 허덕인다. KIA가 답답한 공격력을 뚫어 줄 카드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이범호(38)의 복귀다. 30대 후반으로 전성기에 비해 성적이 하향 곡선에 접어들었고,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다. 하지만 2군·재활 쪽을 보면 전력 강화를 꾀할 카드가 여럿 있는 마운드와 달리 야수진 가운데선 이범호를 제외하고는 기대를 걸 만한 뚜렷한 자원이 없는 게 KIA의 현실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허벅지 근육이 1~2cm가량 찢어져 중도 귀국한 이범호는 2군 경기에 출장하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퓨처스리그 5경기에 나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 3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장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2~3일 퓨처스리그에서 3루 수비까지 소화했다. 수비 움직임이나 배트 스피드가 정상적으로 올라오면 복귀가 유력하다. 이범호가 돌아오면 답답한 팀 타선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워 줄 수 있다. '만루의 사나이'로 통하는 그는 최근 4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고, 타율도 2할 후반~3할 초반을 유지했다. 통산 타율 0.271에 328홈런 112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범호는 3루수 외에도 1루수·지명타자로 기용이 가능해, 공격력 약점을 메워 줄 수 있다. 현재 3루수로 나서는 최원준은 수비 범위는 이범호보다 넓지만 타율이 0.188로 기대에 못 미친다. 3루 포지션 교통정리를 떠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범호는 최근 3년간 지명타자로 24타석밖에 들어서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나선 나지완이 타율 0.156에 그쳐 기용 폭이 다양해질 수 있다. KIA로는 이범호의 몸 상태를 고려해 3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기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타순 조정을 통해 공격력·득점력 강화를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당초 '이범호가 4월 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혀 왔지만, 겉으로 드러난 기록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몸 상태다. 다시 아프면 안 된다"면서 "이범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4.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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